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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패럴림픽 선수단,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에서 전쟁 중지 호소
  • 기사등록 2022-03-12 13:45:25
  • 기사수정 2022-03-12 13: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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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베이징 패럴림픽 기간 동안 전쟁 중단을 호소하는 우크라이나 대표팀 (사진=우크라이나패럴림픽위원회) © 글로벌스포츠 

 

연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과 공포에 빠진 지 2주가 넘었고, 지난 3월 4일 개막한 패럴림픽대회는 폐막을 하루 앞두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지난 10일, 경기 6일 차 되던 날 중국 장자커우 선수촌에 모여 전쟁 중단을 호소했다. 선수단은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1분간 묵념하면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전쟁의 종식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장 발레리 수슈케비치(Valerii Sushkevych)는 "1분의 묵념은 어린이와 장애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출전이 여의치 않았던 상황 속에서도 20명의 선수와 9명의 가이드를 출전시켰으며, 10일까지 치러진 지난 경기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중국과 캐나다에 이어 종합순위 3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제재와 압박 속에서도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각 종목별 국제연맹에서도 러시아 및 벨라루스를 상대로 국제대회 개최 및 출전에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 8일 국제핸드볼연맹(IHF)은 “러시아의 침공은 올림픽 휴전(Olympic Truce)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모든 선수 및 관계자들의 대회 참여와 활동을 금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규탄의 목소리를 듣고도 맹공을 멈추지 않는 러시아 당국이 과연 언제까지 자국민들의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버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억압이 날로 심해지면서 국외로 탈출하는 러시아인들의 수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하는 시민들 중에는 상당수의 부유층, 언론인, 전문직, 예술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재 러시아 밖으로 가는 육로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인접국인 핀란드 헬싱키와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를 잇는 버스와 기차표는 연일 매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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