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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2022 베이징 패럴림픽 출전금지
  • 기사등록 2022-03-04 15: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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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국기와 IPC기(사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 © 글로벌스포츠 


오늘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에 러시아 및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공식 입장으로 인해 하루 전날인 3월 3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통해 금지되었다. 

 

연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와 이를 돕는 벨라루스에까지 제재가 가해져 양국의 소속 선수단들이 피해를 입게되었다. IP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Andrew Parsons)는 회원국들의 의견을 수용한다고 밝혀 이는 영국, 캐나다 등 지속적인 다른 회원국들의 거센 항의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앞서 폐막한 2022 베이징올림픽대회에 러시아는 오래전부터 진행된 도핑 문제로 인해 국제스포츠중재판소(CAS)에서 내린 주요 국제스포츠 대회 참가 제한의 이유로 러시아 국적 선수들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Russia Olympic Committee)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하여 해당국의 국가명, 국가 연주, 메달 집계에서 제외되었으며, 2022 베이징패럴림픽대회 또한 당 초에는 중립국 자격으로 출전이 가능한 듯 보였으나 긴급 사안으로 제재가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성명을 통해 올림픽 휴전 결의(Olympic Truce)를 위반한 러시아를 강력 규탄하며 각 종목별 국제연맹(IFs)에 러시아 및 벨라루스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스포츠이벤트를 다른 지역으로 개최지를 변경하거나 취소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오는 2022년 5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SportAccord 2022가 취소되었으며, 국제축구연맹의 국제 경기 개최 취소 및 러시아 출전금지, 유럽축구연맹(UEFA)의 주관대회 출전금지, 국제스키연맹(FIS)의 월드컵 취소 및 개최지 변경, 국제유도연맹(IJF)의 러시아 대통령 명예 회장 자격 박탈, 세계태권도연맹(WT)의 명예 단증 철회, 국제수영연맹(FINA)의 러시아 대통령 훈장 박탈 및 주니어선수권 취소 등 각 종목별 국제연맹들이 대회 개최 박탈 및 참가 제재를 가하고 있다. 

 

FIFA 등 각 종목별 국제연맹들은 이와 같은 조치를 내리기 전 2022 베이징올림픽처럼 러시아가 중립국 신분으로 출전이 허용되는 것을 두고 ‘봐주기식 제재’라는 비판과 함께 러시아와의 경기를 보이콧 하겠다는 거센 반발도 부담이 됐다.

 

이와 같은 결과에 러시아는 반발하며 CAS에 제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지도자의 잘못된 선택으로 한 국가를 상대로 무자비한 침공은 결코 허용될 수 없다. 소속 선수단의 참가 불발은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이와 같은 제재를 풀기 위해서는 제소가 아닌 전 세계 평화에 동참하며 자국민들의 이익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한편, 지난 4일 자정,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영국 나딘 도리스(Nadine Dorries)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의 주재로 개최된 국제 스포츠장관 회의에 참석하여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하여 스포츠 분야 공동 대응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장관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모든 국제스포츠대회에 러시아 및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무력 침공 억제 및 평화적 해결을 위한 스포츠 분야 적극적 제재를 포함하는 공동성명서에 전적인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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