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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연맹 신임회장에 김재열 당선...IOC 위원 발판 마련
  • 기사등록 2022-06-20 14:22:15
  • 기사수정 2022-06-20 14: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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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열 국제빙상연맹 신임회장(사진=ISU) © 글로벌스포츠


김재열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자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지난 10일 태국 푸껫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연맹(ISU) 총회에서 총 119표 중 64.7%에 달하는 77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 

 

이 같은 결과는 ISU 사상 처음으로 비유럽인이 회장으로 당선된 사례이다. ISU 회장은 1892년 창설 이래 줄곧 유럽 국가 출신들이 맡았왔다. 

 

김재열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빙상 약소국 및 저개발 국가 지원과 유럽 국가들의 카르텔을 깨는 내용들을 강조해 비(非)주류 국가들의 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ISU 회장은 이사회를 감독하며 주요 의제를 최종결정하는 최고의 직책으로 오는 2026년까지 4년간의 임기 동안 세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의 종목을 관장하며 ISU 수장으로 조직을 이끌게 된다. 또한, 집행위원회를 이끌면서 조직에 관한 전반적인 조정 권한 행사, ISU 주최대회 개최지 선정, 회원국 승인 등의 다양한 현안에 최종 결정을 내린다. 

 

김재열 회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공헌한 故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자 IOC 위원의 사위로 그동안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2016년부터는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해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이건희 IOC 위원을 보좌하며 국제스포츠계 인사들과 인맥을 넓혀온 김재열 회장의 이번 ISU 회장 당선으로 대한민국은 스포츠 외교의 지평(地平)을 한 발짝 더 넓히게 되었으며, 김 회장 개인적으로는 IOC 위원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제연맹(IF) 회장 가운데 15명을 IOC 위원으로 선출하고 있다. 핵심 동계종목인 국제빙상연맹 회장은 IOC 위원 후보로 추천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는 현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위원이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세 번째 IOC 위원이 배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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