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 선임기자
▲ 뇌성마비 유튜버 ‘노래하는 민이’(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 글로벌스포츠
뇌성마비 유튜버 ‘노래하는 민이’가 지속적인 악성 댓글로 인해 악플러를 상대로 지난 14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지난 7일 민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법원에 고소장 제출을 위해 같이 동참해 주실 분을 모집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고소를 예고한 바 있다 (‘노래하는 민이’ 유튜브 채널 = https://url.kr/tb87g3).
이후 수집한 자료들을 토대로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종로경찰서에 악성 댓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법률사무소 대환은 “피고소인은 고소인에 대한 온갖 모욕과 명예훼손적인 댓글은 물론 고소인의 부모님을 거론하며 협박하는 악성 댓글 작성도 서슴지 않았고, 모친의 개인 연락처까지 알아내어 성희롱까지 하는 일도 있었다”며 이에 대한 강경 대응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소송을 지원하는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고소 전부터 사건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며 “본 사건은 고소인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장애를 가진 다른 많은 분들이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소송이 장애인 인권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