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선임기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가 요르단도핑방지기구(이하 JADO)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앞서 진행된 요르단 도핑방지기구 직원 초청 연수를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구축해온 결과로서 요르단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업무협약 체결식은 요르단 현지에서 KADA의 서민정 홍보실장과 JADO의 카말 하디디(Kamal Hadidi) 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KADA가 서아시아 지역 국가도핑방지기구(NADO)와 체결한 최초의 업무협약으로, 요르단을 중심으로 이라크, 레바논, 팔레스타인, 시리아, 예멘 등 서아시아지역도핑방지기구(WARADO) 소속국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KADA는 요르단을 서아시아 내 도핑방지 협력의 거점으로 삼아, 중장기적으로 해당 지역 도핑방지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KADA는 ▲도핑검사 ▲도핑방지교육 ▲결과관리 등 도핑방지 전반에 걸친 전문성과 경험을 JADO와 공유할 예정이며, 향후 국제대회 및 국제세미나 등에서의 인력 파견, 인적 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 교류사업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김일환 KADA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연수 이후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라며 “KADA는 앞으로도 아시아지역 도핑방지기구와의 상생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도핑방지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DA는 협약체결에 앞서 지난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요르단 현지에 실무 직원을 파견해, 서아시아 지역 NADO 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도핑방지 교육을 이틀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KADA 교육 계획 ▲교육 전문강사 운영 및 모니터링 체계 등 실무 주제를 중심으로 한 그룹토의형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참가국들의 높은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