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IOC, 국제복싱협회의 ‘파리 2024’ 종목 운영권 박탈
  • 기사등록 2022-06-28 14:21:15
  • 기사수정 2022-06-28 14:23:36
기사수정

▲ 국제복싱연맹(IBA)과 가즈프롬 엠블럼(사진= IBA) © 글로벌스포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부 개혁에 불성실하게 대응해온 국제복싱협회(IBA, International Boxing Association)의 2024 파리올림픽 대회 운영 권한을 박탈했다.

 

IOC는 지난 24일 온라인으로 집행위원회를 열고 IBA의 거버넌스, 심판 시스템, 재정 등에 관한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 IBA를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림픽대회는 원칙적으로 IOC가 주관하며 세부 운영은 종목별 연맹(IF)이 맡는다. 그러나 IOC는 파리 2024의 복싱 종목은 IOC가 직접 운영할 것이며 이를 위한 계획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IBA는 AIBA에서 한 차례 조직 이름을 바꾼 바 있다. AIBA는 판정 논란과 심판 배정, 전 회장의 범죄 연루, 2016 리우올림픽 당시 승부 조작 등 수 차례 논란을 일으키며 국제스포츠계로부터 비판받아 왔다. 

 

이러한 이유로 IBA는 2020 도쿄올림픽 대회 당시에도 복싱경기 주관 권리를 박탈당했고, 전담 태스크포스팀이 도쿄 2020 복싱 종목을 대신 운영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출신의 현재 회장인 우마르 크레믈레프(Umar Kremlev)는 지난 5월 열린 이스탄불 총회에서 경쟁 후보들을 실격시키고 재선에 성공했으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IBA가 네덜란드복싱연맹 회장 출신인 판데르 포르스트(Van der Vorst)의 후보 자격을 부당하게 박탈했다”며 재투표를 결정했다. 

 

이 밖에도 IB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가 강화된 상황에서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스프롬(Gazprom)과 후원 계약을 체결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2-06-28 14:21:1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스포츠 거버넌스_02
마가린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