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 선임기자
▲ 2022 UIPM 장애물 경기 테스트이벤트를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개최(사진= UIPM) © 글로벌스포츠
국제근대5종연맹(UIPM, International Union of Pentathlon)이 오는 6월 27일 터키 앙카라에서 ‘장애물 경기(Obstacle Discipline)’를 승마 대체 종목으로 테스트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1912 스톡홀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개최되어온 근대5종 종목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승마 경기에서 아니카 슐로이(독일) 선수가 승마 경기 도중 말이 장애물 넘기를 거부하여 '0점'을 받은 일이 계기가 되어 공정성 및 동물 학대 논란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에 2021년 11월 UIPM은 올림픽대회에서 승마를 다른 세부 종목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어, 지난 5월 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UIPM 종목선정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집행위원회가 ‘장애물 경기’를 첫 테스트이벤트로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최종 승인은 6월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 예정인 ‘2022 UIPM 월드컵대회 파이널’ 이후 총회에서 내려질 전망이다. 2024 파리올림픽까지는 수영, 펜싱, 승마, 육상, 사격으로 기존 경기가 진행된다.
장애물 경기에서는 말(horse)이 아닌 선수가 직접 장애물을 넘는다. 출발 신호와 함께 경기시간이 작동되며 결승전을 통과한 선수가 도착 버튼을 누르면 시간 기록이 정지된다. 선수들은 신발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장갑의 착용이 허용된다.
한편, 클라우스 쇼만(Klaus Schormann) UIPM 회장은 "UIPM은 수십 년간 여러 변화의 기대에 맞춰 진화해왔다"고 밝히며, "새로운 종목은 올림픽에서 근대5종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