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선임기자
대한MMA연맹(회장 정문홍)이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2024 GAMMA 세계종합격투기선수권대회에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단을 파견한다.
본 대회에는 5개 대륙 78개국 500여 명의 선수가 이미 참가 등록을 마쳤다.
선수단은 박준용 감독을 필두로 김서후(U10 남자 –30kg), 김지후(U10 남자 -26kg), 박정온(U10 여자 -30kg), 박정인(U10 여자 –38kg)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한MMA연맹 202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선발된 인재들로서 이번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준용 감독은 “우리나라 MMA의 미래를 이끌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대회 때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훈련하며 준비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대한MMA연맹 양서우 심판위원장
선수단과 더불어, 대한MMA연맹 양서우 심판위원장은 국제연맹의 특별 ITO 초청으로 본 대회에 국제심판으로 참여한다. 항공권, 호텔, 비자, 식사, 일비 등의 제반 비용은 모두 국제연맹에서 지원한다.
양서우 심판위원장은 “규모가 큰 국제대회에 심판으로 참가할 때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나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늘 최선을 다해왔다. 언제나 그랬듯이 공정한 판정으로 우리나라 심판의 우수성을 알리고 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인도네시아 ••• MMA를 국가 핵심 지원 종목으로 선정 ]
▲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 아리오테조(Ario Bimo Nandito Ariotedjo) 장관(가운데)
본 대회를 준비 중인 인도네시아 정부는 MMA를 국가 차원의 스포츠로 발전시킬 것을 천명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우리의 문화체육관광부) 아리오테조(Ario Bimo Nandito Ariotedjo) 장관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MMA는 가까운 미래에 동남아시아대회(SEA Games), 아시안게임, 올림픽에 핵심 종목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며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흐름에 미리부터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라고 체육 유관 단체들에게 공개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
▲ 2024 GAMMA 월드챔피언십이 열릴 Dewa United Basecamp 경기장
본 GAMMA 월드챔피언십(세계 MMA 선수권대회)은 자카르타 Dewa United Basecamp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체 2천 관람석은 우리 돈 44,000원(IDR 500,000)부터 6,600원(IDR 75.000)까지 5개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티켓은 다음 웹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판매되고, 현재 저렴한 좌석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https://bit.ly/GAMMAWC2024).
▲ 2024 GAMMA 월드챔피언십 티켓 판매 웹페이지
이러한 지표는 인도네시아 일반 공무원의 기본 월급이 150만 루피아(13만 원)임을 감안하면 현지에서 MMA의 인기가 어떠한지 바로 직감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더불어, 정부에서까지 전폭적 지원을 공개 약속했으니 인구 2억 8천만 명(전 세계 인구 수 4위)과 MMA가 어느 정도의 경제적 파급력과 문화적 협응력을 발휘할지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