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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2024년 신년사 전해
  • 기사등록 2024-01-02 17:11:33
  • 기사수정 2024-01-02 17: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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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2024년 1월 1일 신년사를 전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체육가족 및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는 체육가족 및 국민 여러분께 청룡의 용기와 위용이 깃들어 원하는 성취를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는 전 세계적인 복합적 위기 속에서도 스포츠가 제 궤도를 찾아 많은 이들에게 풍성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 한 해였습니다. 

 

먼저,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하여 레이크플래시드 및 청두 동·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그동안 연기되었던 국제대회가 모두 정상 개최됨에 따라 대한민국 선수단은 세계무대에서 투혼과 열정을 발휘하여 의미 깊은 성과를 달성하였으며, 스포츠를 통해 국민들에게 기쁨과 울림을 선사하여 사회 통합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한, 동계스포츠 발전의 초석이 될 평창동계훈련센터가 개관하며 동계종목 선수 훈련뿐 아니라 유소년 우수선수 육성 및 교육을 담당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약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올림픽회관이 재개관하며 국내의 대표적인 체육단체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체육 기관의 통합청사로서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게 되었다는 점 또한 매우 뜻깊습니다.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대한민국 스포츠가 성취를 이루며 올곧게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체육가족 및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올림픽의 해’입니다. 다가오는 1월 말 대한민국 강원에서 2024 청소년동계올림픽대회가 열리며, 7월에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가 개최됩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올림픽을 대비하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지원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파리하계올림픽 대비 TF 구성을 통해 지난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 등의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경쟁국 훈련시스템에 대응하여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기력 극대화 및 성적 반등을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더불어, 스포츠의 본거지인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스포츠협력사무소를 운영하여 대한민국의 국제 스포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합니다.

 

흔히 엘리트체육의 위기라고 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선수 유입이 어려운 상황이며 이는 대한민국 스포츠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체육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먼저, 올해 전국체육대회 종합점수 제도 개편을 통해 지방체육 저변 확대 등 전국체육대회 개최 취지에 부합하는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상장기업의 학교운동부 지원 의무화 법안을 신설하여 학교체육을 바로 세우고 이를 통해 엘리트체육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건강한 사회를 견인하기 위한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이루어가겠습니다. 특히 노인, 여성, 유아 등 연령 및 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스포츠 활동에 있어 소외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며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풀뿌리 지방체육의 발전에도 힘쓰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체육보조금의 재원 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여 지방체육회가 체육 교부금제도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스포츠의 전반적인 개선과 효율적인 국가 체육정책의 수행을 위해서는 의사결정과 집행기능을 수행하는 합의제형 중앙행정기관인 ‘국가스포츠위원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한체육회는 온 체육인의 뜻과 결의를 모아 국가스포츠위원회의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전 지구적인 문제인 기후 변화에 스포츠계가 앞장서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친환경 스포츠(E) 정착, 사회적 책임 경영체계(S) 강화, 투명한 지배구조(G) 확립에 힘써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건강과 행복, 나아가 사회통합을 실현하며 건강한 스포츠 참여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스포츠 리더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공정’, ‘혁신’, ‘상생’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국민의 신뢰 속에서 성장하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체육인 여러분께서는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결연히 함께 나아가 주시기 바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2024년 더 큰 발걸음으로 전진할 대한민국 스포츠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2024년 갑진년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늘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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