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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제3차 원로회의 개최 - 문화체육관광부 업무 행태 관련 성명서 채택 및 대통령에 공식 면담 요청
  • 기사등록 2023-12-29 01: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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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체육회 제3차 원로회의(대한체육회 제공) © 글로벌스포츠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제3차 대한체육회 원로회의를 개최하고 체육계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대한체육회 원로회의(의장 김정길 前대한체육회장)에 참석한 위원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 행태와 관련하여 그동안 제기된 체육단체 및 체육인의 입장과 뜻을 같이하며 원로회의 명의의 성명서 채택과 더불어 대통령 공식 면담 요청을 통해 체육계 현안사항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오늘 원로회의에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KOC 분리 언급에 대한 부적절성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의 업무중복 문제 역시 반드시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했다. 다음은 원로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 대한체육회 제3차 원로회의(대한체육회 제공) © 글로벌스포츠  


대한체육회 원로회의 위원 일동은 새로운 100년 시대를 맞이해야 할 대한민국 스포츠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일방통행 행정으로 큰 위기와 난관을 맞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며 깊은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한다. 

 

특히 우리 원로회의는 의욕적으로 출범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 체육단체와 체육인들을 대표하지 않는 민간위원들이 선임되면서 자칫 체육 현장과는 큰 괴리를 가질 수밖에 없어 앞으로 이들의 활동에 강한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일제의 압제 속에서 항일과 반일을 넘어 극일의 선봉에 선 한민족의 유일한 구심체로 창립한 대한체육회는 ‘도전과 희망의 상징이자 아이콘’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하면 된다’는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대한체육회는 이러한 100년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체육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고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문체부는 100년의 소중한 역사를 간직한 대한체육회를 도외시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일관, 대한민국 스포츠의 장래를 어둡게 만들어 가고 있다.

 

새삼 거론할 것 없이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민간위원 참여는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건의에 따라 새 정부 인수위에서 검토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된 사항이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역대 체육회장과 상임고문 등 체육계 최고 어른들로 원로회의를 개최하여 체육계를 대표하고 대변할 수 있는 위원들을 추천했다. 하지만 문체부는 이후 대한체육회와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아 체육단체를 대표하지 않는 민간위원들이 선임되는 결과가 초래되었고 우리 원로회의의 자존감은 짓밟히고 말았다.

 

또한 문체부는 한국 체육 정책의 근간이 될 스포츠진흥계획을 심의하면서 우리나라 체육의 총본산이자 대표성을 갖춘 유일한 단체인 대한체육회의 사전 의견수렴조차 하지 않았고,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로잔 국외협력사무소 사업과 대한체육회의 적법한 의사결정 절차를 거친 정관변경에 대해서도 허가를 고의 지연시켰다. 특히, 문체부 장관은 KOC 분리를 검토하겠다는 부적절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아 문체부가 얼마나 체육인 전체를 무시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에 우리 원로들은 문체부의 독단과 독선에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문체부의 업무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자 한다. 

 

더불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문체부의 일방적인 지원에 힘입어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대한체육회에서 마땅히 진행되어야 할 사업과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실에 개탄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원래 서울올림픽 잉여금을 가지고 설립된, 궁극적으로는 체육인의 것으로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간의 업무 재조정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함께한다. 

 

우리 원로위원 일동은 대통령 정식 면담 요청을 통해 문체부의 업무행태와 체육계 주요현안에 대한 원로회의의 의견을 표명하고자 하며, 체육계의 최고 원로들로서 문체부의 부당한 행태에 대해 향후 대한체육회 및 체육단체, 체육인들과 뜻을 같이해 행동할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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