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선수단의 2022 동계올림픽대회 입장 모습(사진=게티이미지) © 글로벌스포츠

체코올림픽위원회(ČOV, Czech Olympic Committee)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서한을 보내 국호를 ‘Czech Republic’이 아닌 ‘Czechia’로 변경해주길 요청했다. 

ČOV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체코는 국호 변경을 시작으로 체코의 정체성을 통일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ČOV 국제관계부 부회장 로만 쿰포슈트(Roman Kumpošt)는 "UN(국제연합)이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는 이미 국호 변경을 수락했으며, 국제스포츠계에서의 변경도 빠른 시간 내에 완료되기를 바라지만 새로운 유니폼과 장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 체코의 도시 전경(사진=아이클릭아트) © 글로벌스포츠

한편, 체코슬로바키아는 1992년 해체된 후 국민투표를 거쳐 1993년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되었다. 체코는 국제사회에 ‘Czechia’를 공식 영어 약칭으로 꾸준히 요구했으나 채택되지 않아 그간 ‘Czech Republic’을 사용해 왔다. 체코 정부는 2016년 이래 국제 행사나 스포츠 이벤트에서 ‘Czechia’를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