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월드컵 거리응원 모습(사진=인사이더게임즈) © 글로벌스포츠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KFA)가 오는 24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카타르월드컵 거리응원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FA 관계자는 거리 응원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서울시와 안전 대책 등을 논의하였으나,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축구대회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결국 행사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리응원을 후원해왔던 기업들 역시 지난 이태원 참사를 이유로 후원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대한축구협회 대표단(사진=대한축구협회) © 글로벌스포츠 

시민들의 거리응원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때부터 시작되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에는 서울시와 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였다.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는 오는 24일 우루과이전으로, 당초 광화문광장 및 서울광장 일대가 응원객들로 가득 찰 것이라는 기대와 전망이 나왔다. 

한편, 지난 10월 29일 할로윈데이를 기념하여 많은 젊은이들이 이태원을 찾았으며 좁은 골목길에 인파가 몰리며 압사 사고가 일어나 156명의 사망자와 19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