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선임기자

국제스쿨스포츠연맹(ISF)이 주최한 2026 ISF 축구월드컵이 중국 쑤저우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중국이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고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 끝에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4개 대륙 31개 대표단에서 총 51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 선수들은 축구 경기를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교류 활동에 참여하며 국경을 넘어 우정을 나눴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중국이 독일을 5-1로 꺾고 개최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4위전에서는 케냐가 튀르키예와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크로아티아와 기니가 정규시간을 1-1로 마쳐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가렸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비드 치굴라(David Cigula)는 기니의 승부차기 세 차례를 연속으로 막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하며 남자부 우승을 확정했다. 남자부 3·4위전에서는 독일이 튀르키예를 3-2로 제압했다.

대회 기간에는 국제스포츠를 통한 문화 이해와 상호 존중, 포용 및 청소년 복지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문화의 날(Cultural Day)에는 참가 대표단이 쑤저우의 역사와 현대적 발전상을 살펴봤으며, 네이션스 나이트(Nations Night)에서는 각국의 문화와 전통, 정체성을 공유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설립한 온라인 폭력 근절 이니셔티인 UAOA(United Against Online Abuse)와의 협력도 이뤄졌다. ISF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하나로 5개 언어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청소년 선수들이 온라인 폭력을 인식하고 그 영향을 이해하며, 디지털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배웠다.
대회는 국제 방송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서도 세계 각국에 소개됐다. 크로아티아와 기니의 남자부 결승은 기니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참가 선수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모국어를 소개한 ISF 인스타그램 영상은 조회수 200만 회를 넘어섰다.
폐회식에서는 2028년 차기 대회를 향한 인계 절차도 진행됐다.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인민정부 당조 구성원 왕언쩌(Wang Enze)와 충중 리족·먀오족 자치현 부현장 쑨징(Sun Jing)이 함께 ISF기를 전달받았다. 이에 따라 2028년 ISF 축구월드컵을 향한 준비가 시작됐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쑤저우시 교육국을 중심으로 지방정부 부서와 지역 관계자들이 협력했다. 대회 운영 상황과 업무 진행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용 상황실과 행사관리시스템(EMS)도 활용됐다. 660명 이상의 지역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은 참가 대표단을 지원하고 국제 방문객과 개최 도시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