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선임기자

국제스쿨스포츠연맹(ISF)이 주최하는 ‘2026 ISF 축구월드컵’이 10월 18일(현지시간) 중국 쑤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31개 국가 및 지역에서 51개 학교 축구팀이 참가해 일주일간 국제 경쟁과 문화 교류를 펼친다.

개막식에는 젤코 타나스코비치 ISF 회장, 천둥성 중국대학·학교체육연맹(FOCUSS) 부회장 겸 사무총장, 왕웨이 쑤저우 시장 겸 대회 조직위원회 집행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선젠룽 장쑤성 부성장이 대회 개막을 선언했다.
‘우리는 함께한다(We Are Together)’를 주제로 열린 개막식은 쑤저우의 문화유산과 청소년 축구를 결합해 진행됐다. 중국 전통 축구인 추주(Cuju), 곤곡(昆曲), 쑤저우 자수, 정원 문화 등을 소재로 한 공연과 현대 음악·무용·조명 연출이 펼쳐졌다. 참가국 선수단 입장도 이어졌으며, 대회 마스코트 쑤쑤(Susu)와 위안위안(Yuanyuan)이 각국 청소년 선수들을 맞이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첫 경기에서는 중국 1팀이 체코 2팀을 4-1로 꺾었다. 체코 2팀이 대회 첫 골을 기록했으며, 중국 1팀은 다이빙 헤딩으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전에 세 골을 추가해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 1팀의 자오쑹위안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최초의 선수로 소개됐으며, 이날 득점도 기록했다. 개막전에는 관중 1만8,62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 35개 팀과 여자부 16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아시아·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 대륙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경기는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며, 남녀부 결승전은 10월 25일 쑤저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기뿐 아니라 국제 교류와 문화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현지 자원봉사자 660여 명이 대회 운영을 지원하며, 쑤저우 지역 33개 학교는 참가국 선수단과 연계해 학교 방문, 축구 교류, 지역 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부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쑤저우의 역사적 유산과 현대적 발전상도 경험하게 된다.
국제스쿨스포츠연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축구를 매개로 스포츠 경쟁과 교육, 국제 교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