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선임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2027년 유·청소년 체육활동 지원 예산안을 1,839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6년 본예산 1,198억 원보다 641억 원(53.5%) 증가한 규모로, 특히 일반 유·청소년 대상 체육활동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약 4배(318.6%) 확대됐다.
문체부는 유·청소년기가 평생 운동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청소년의 신체활동 수준이 권장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5년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은 62.9%인 반면 10대 참여율은 43.2%에 그쳤으며, 2021년 기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1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국내 유·청소년 비율은 1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2027년 예산안을 통해 일반 유·청소년 대상 체육활동 지원 확대, 취약계층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확대, 장애 유·청소년 스포츠활동 지원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유·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유·청소년들이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종목단체가 운영하는 스포츠 프로그램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지원 프로그램 수는 기존 10개에서 36개로 늘어나며, 각 종목단체는 유·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스포츠클럽 등을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체육활동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생활체육지도자와 스포츠강사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가는 ‘유아 친화형 스포츠교실’을 새롭게 운영한다. 이를 통해 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종목별 유·청소년 스포츠 프로그램 지원 예산은 올해 38억 원에서 내년 37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되며, 유아 친화형 스포츠교실 운영을 위한 신규 예산 20억 원도 편성됐다.
문체부는 스포츠 참여 기회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 저소득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원하던 스포츠강좌이용권은 2027년부터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북한이탈주민, 인구감소지역 거주 유·청소년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월 10만 5천 원의 스포츠강좌 수강료를 지원하는 제도다.
아울러 도서·산간지역 등 체육시설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유·청소년을 위해 스포츠강좌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 유·청소년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예산은 올해 869억 원에서 2027년 1,069억 원으로 증가한다.
문체부는 장애 유·청소년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인원은 기존 2만 6천 명에서 3만 2천 명으로 확대되며, 관련 예산도 246억 원에서 299억 원으로 증액된다.
또한 2026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신설된 ‘장애인 유·청소년 맞춤형 스포츠 프로그램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학교와 반다비체육센터, 복지시설 등 지역 내 체육 인프라를 활용해 장애 유형과 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800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 예산은 올해 40억 원에서 2027년 41억 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문체부는 이번 예산 확대를 통해 유·청소년들이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역·계층·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